안녕하세요.
한국체화인지학회 초대 회장을 맡은 이영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체화인지(embodied cognition)는 철학뿐만 아니라 문학, 언어학, 심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어 왔습니다. 이제 체화인지는 인지과학의 주요한 연구 프로그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화인지를 연구하는 국내 연구자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화인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술 모임이나 단체가 없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체화인지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앞으로 학술대회, 연구독회, 콜로키움, 소분과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의 학제적 연구를 지향하고 창의적 이론 개발을 주도하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학회가 창립된 데에는 체화인지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학문적 열정과 아낌 없는 협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회 창립에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체화인지의 학제적이고 탈경계적 성격을 고려하여 학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체화인지에 관한 독립 학회는 세계에서 우리 학회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체화인지학회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과 기대가 많을 것이지만 우리가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면 당연히 그런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체화인지학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2. 7. 1.
한국체화인지학회 회장
이영의